중학생때 동생과 함께 교회로 가던 버스에서였어요. 외국인 한분이 버스에 오르시고 카드를 찍으셨는데 잔액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나왔고, 지갑에서 오천원짜리였는지 오만원짜리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지폐를 꺼내 기사님을 바라보시는데 얼굴에 당혹감과 불안함이 느껴졌어요. 기사님은 운전하시느라 이분을 쳐다보지도 않고 계시더군요. 제가 지갑에 있던 현금을 꺼내자 동생이 '누나가 내주게?'라고 했고 고개를 끄덕이자 자기가 같고 있던 현금 천원을 제게 주더군요. 그렇게 저 천원, 동생 천원 이렇게 해서 돈 넣는 곳에 넣었고, 백원을 거슬러 받았어요. 그분이 서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분의 웃는 모습, 밝은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그분 손에있던 지폐를 제게 주시려 하시길래 한사코 거절했던것까지요. 지금으로부터 한참 오래전 경험이지만, 이런 종류의 질문을 받으면 늘 이 경험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그리고 평생 잊히지 않을 기억일것 같아요. 그분의 기억에도 아마 저와 동생은 그런 기억으로 남겠죠? 그분도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을때 저와 동생을 떠올리고 다른분을 도와주시겠죠? 한 사람의 인생속 평생 잊히지 않을 좋은 기억속에 제가 있다니, 정말 뿌듯-합니다^^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끼쳐서 아주 기쁩니다😊 한 사람의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는 좋은 추억속 한사람이 되는것은 정말로 행복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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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