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나 널 만나고 참 좋은 쪽으로 많이 바뀌었어. 넌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 넌 참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내게 큰 울림을 준 말이다. 그 친구를 우연히 알게 되었을 때, 사람들에게 여러 번 치이면서 우울증을 겪고 있는 듯 보였다. 그래서 그 친구가 조금 더 밝은 세상을 보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밤늦게까지 전화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주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난 그냥 맞장구쳐주면서 아주 뻔한, 누구나 할 수 있는 위로의 말만 해줬을 뿐인데, 그 친구에겐 아주 따뜻한 손길로 다가왔던 모양이었다. 그 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간절히 바라던 한마디가 될 수도 있다.’라는 것을 깨닫고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가끔 심심한 위로나 칭찬을 건네는 것을 잊지 않는다. 타인에게 들었을 때 정말 기분 좋은 말은, 누군가가 담백하게 건네준 간절히 바라던 한마디 아닐까. 때론 그런 말이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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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