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가 4~5살쯤 됐을 때 이사오기 전 아파트에서 놀이터에서 만난 낯선 형을 따라 아파트를 벗어나 계속 걸어간 적이 있었다. 그 낯선 형이 높은 담을 뛰어 넘어간 후 나에게 넘으라고 했지만 그때의 난 무서워서 넘지 못했다. 그런 어린 나를 보고 그 낯선 형은 그냥 가버렸고 난 너무 멀리 와버린 탓에 낯선 장소를 보고 무작정 돌아다녔던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눈물이 정말 없는 편이여서 울면서 걸어다녔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 나를 보고 군인 아저씨가 나를 들어올려 경찰차를 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결국 난 내가 사는 아파트 앞으로 갈 수 있었고 그때 우리집에 모여있던 삼촌, 할머니, 이모, 엄마, 아빠 등 모두가 부랴부랴 짐챙겨 나와 나를 애타게 찾던 모습이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마무리로 집에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멀뚱멀뚱 친척들과 우리 부모님이 나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그저 듣고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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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