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What's your oldest memory?

어렸을 때 외갓집에 언니랑 둘이 맡겨졌을 때 계속 운다며 외할아버지께 혼났는데, 서러워서 비 오는 날 이불 속에서도 계속 울었던 게 지금까지도 선명하다.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혼났던게 당연했나봐. 그 전에도 그 이후에도 외할아버지는 내가 아니,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 크게 혹은 따뜻하게 반겨주셨던 적이 없었거든. 심지어 인사를 할 때마다 그냥 한 번 차갑게 쳐다보시고는 무시하셨으니까. 이걸 어떻게 구분했냐고? 큰외삼촌 가족들이 방문하실때마다 그렇게 반갑게 맞이해주실 수가 없더라고. 특히, 큰외삼촌댁 친척아이들인 친척오빠, 친척동생들을. 세상 다정하고 살갑게 해주시더라고. 나이가 어려도 어른들이, 사람들이 날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는 다 알아. 느껴지거든. 말투, 행동, 표정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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