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사준 옷... 우리 집 형편이 많이 안 좋아서 내가 옷 사달라고 조를 수 있는 형편이 안 되구나.. 를 일찍부터 깨닫고 눈치 보다가 결국 중/고등학교 시절을 여름내내 반팔티 두개로, 겨울내내 긴팔티 두개로 버텼었다 친구들한테 당연히 놀림도 많이 받고, 나도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많이 속상했는데 그게 티가 났는지 어느날 나를 데리고 브랜드를 돌아다니면서 옷을 엄청 사줬다... 아빠의 핸드폰에 10대 여자 학생이 좋아하는 옷 브랜드 이런 검색 기록이 가득했던 걸 본 건 나중 일이다... 내가 괜찮다고 사지 말라고 그만 사자고 옷 없어도 된다고 하니까 울 것같은 표정으로 나를 보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난다 더 슬픈 건 그 때 내 옷을 샀던 돈이 큰 아버지의 유산이였던 거... 형의 유산으로 딸의 옷을 사면서, 선물에 기뻐하기보다 돈을 걱정하는 딸을 보면서 아빠는 무슨 마음이였을지 가늠도 안된다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이 마음에서 떠나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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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