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동씨랑 모든 게 끝났을 때. 아마 예감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 감정을 다 쏟아내서 모진 말을 더 뱉어버렸고 다신 볼 수 없게 마지막인사를 해버렸다. 그 분 앞에선 울고싶지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 뒤돌아 서자마자 세상이 끝난 것처럼 모든 걸 다 잃은 것처럼 엉엉 울었다. 그렇게 쏟아내고도 더 쏟아낼 감정이 있던 것인지 사실 생각해보면 그는 나에게 아무것도 남긴 게 없어서 털어내는 건 내가 더 후련할지도 모를텐데.. 그래도 그렇게 운 덕인지 이제 전만큼 힘들진 않다. 난 정말 열렬한 사랑을 했기 때문에, 헌신적으로 모든 걸 다 쏟아냈기 때문에 후회도 미련도 남기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그렇게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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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