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지금 오늘로 이제 시험 이틀 남았는데 시험 일주일 전부터 매일 스카 가기로 다짐해놓고선 뭐랄까..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 지를 모르는 채로 스터디 카페 같은 거 다녀봤자 뭐 할까 싶어서 그냥 펑펑 놀았음 놀았다고 해봐야 뭐... 낮잠자고 게임하고 인터넷 실컷 보고 그냥 생산성 없는 일들만 했음. 하루종일 몸은 편해도 마음이 불편하니까 나중에는 몸까지 덩달아 불편해졌음 그래서 공부 하다가 쉬러 왔음... 일단 여기서부터 개노답인생임. 쉬는 도중에 인터넷 인맥이랑 채팅하는데 인터넷에서 만난 아는 놈의 지인 새끼는 아직 중학생인데 남친을 일곱 번 찼다고 좋아해서 사귄 건 아니고 그냥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귀었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함 좀... 현타가 씨게 왔음 내가 아무리 사람이랑 대화 잘 하려고, 공감하려고, 맞춰주려고, 챙겨주려고 노력해도 결국 이 거지같은 세상은 사람을 겉보기로만 판단하는 데 도가 터있으니 내가 아무리 노력한들 개빻은 새끼가 어찌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설 수가 있겠나 싶고 그런데 나보다 빻은 사람들도 어쩌다보면 연애 멀쩡하게 잘 하고 사람들이랑 말하는 데에도 자신감이 있고 그런 걸 보니 그냥 나는 외면이나 내면이나 뭐 하나 빠짐없이 개좆병신새끼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뀌려는 노력을 할 엄두조차 못내고 그냥 이 생을 하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거까지 쓰니까 진짜 내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짐 뭐 늙은이들은 그때는 다 그런거다 어려서 개소리를 지껄인다 시간 지나면 그거 흑역사 된다 지랄지랄을 해대는데 나같이 병신같은 내 또래가 과연 대한민국에 얼마나 더 있나 이런 병신같은 괴로움은 정말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나 확답을 줄 수도 없으면서 그냥 지가 옳다고 자신들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새끼들이 싫음 그냥 다 끝내버리고 싶음 모조리 전부 그런데 아직은 그럴 용기가 안남 병신같게도 내 인생에서 이보다 더 큰 방황을 하게 되면 아마 그 방황이 끝나는 날은 인생이 끝나는 날과 같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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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