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2022년이란 한 없이 무너진 해였다. 이유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후회의 연속으로 온전한 나를 마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후회의 연속이 걷잡을 수 없이 밀려올 때면 자기연민, 모순, 혐오, 외로움 등에 갇혀 헤어나올 수 없었다. 그래도 허송세월을 보냈다고는 할 수 없다. 길면 길다고 볼 수 있는 내 인생에서 한 없이 무너져 봤기에 이제서야 내 기준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또,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느꼈으니 나는 충분했다. 2023년에는 나를 더 잘 수용하고 하나씩 다듬어 진정 내가 바라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매 순간 나를 믿고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은 1년 계획을 거창하게 써내려 갈 때 나는 그것들을 완벽하게 지켜낼 자신도 없고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 조차 벅차기에 제일 어렵지만 딱 한 가지만 지켜볼 것이다. 나와의 약속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 이것이 나의 인생 목표이자 내년 계획이다. 언제 또 다시 무너져 내릴 지 장담할 수 없지만, 확실한 건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다시 생각하니 참 감사한 해라고 느낀다. 그대들도 무너져 있다면 다시 쌓아 올리길 진정으로 바란다. 무너지는 재미를 위해 쌓아올린 시간이 긴 것이 틀림없고, 쌓아 올리는 재미를 위해 무너진 시간도 긴 것이 틀림없다. 매 순간 사랑으로 가득 차있길 2023년 12월 31일에 다시 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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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