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There's no question today. Feel free to write whatever you'd like.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스무살이 이젠 지나가버렸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처음으로 성인이 된 한 해가 끝났지만 여전히 난 하고싶은 일을 찾지 못했고 이렇다 할 힘도 없으며 아직 미성숙하여 스스로에 대한 질문들이 많다. 남을 이해하고 파악하기엔 나 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해 혼자 있는 시간이 더 편했다. 세상엔 나와 전혀 다른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모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었다면…아마 세상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겠지 과거는 후회스럽고 앞날은 너무나 두려워 잠에 들기가 힘들었다. 후회하다가도 ’아냐 이건 소용없는 일인데 해서 뭐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한다. 분명 즐거운 일도 많았는데 왜 떠오르는 건 아쉬웠던 일들만인지 의문이다. 내년부턴 일기를 매일 써볼까한다. 원래는 첫 성인이 된 기념으로 매일 쓰려 했었지만 실패했기에 내년이라도 도전해본다. 그리고 알바도 구했으니 돈도 벌고 사회성도 좀 길러졌으면 좋겠다. 알바로 돈을 번다면 제일 먼저 책을 하나 사볼까한다. 올해 정말 신기한 사람을 만난 것 같다. 나와 비슷하다면 비슷하고 다른점은 너무나도 달라 이해할 수 없는..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니 내가 이 사람을 굉장히 신경쓰고있었고 내가 싫어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이미 늦었단걸 깨달아버렸다. 카톡에는 틀리지 않는 맞춤법에 생활패턴은 엉망, 굉장히 친절하고 착하지만 내가 싫어할 정도의 착함은 또 아니고 남에 대한 배려가 몸에 벤 것 같다. 우유부단한 면도 있지만 못봐줄 정도는 아니다. 딱 하나 고쳐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단둘이 있을 때 통화가 오면 바로 끊지 않는 다는 것. 올해도 돌아본다면 여전히 나는 어렸다. 지금 이 순간까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나 말하는 것만 봐도 생각이 짧았고 순발력이 부족하다. 내 감정을 컨트롤하기도 어려우며 특히 놀러가서 술먹고 취해 속으로만 생각하던걸 뱉는게 최악이었다. 배려도 부족한 것 같고 그냥 혼자 사는게 맘 편할 것 같다. 내년엔 더 성장한 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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