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꾼 꿈인데, 나는 4-5년전부터 신경쓰였던 이상한 사람이 존재했다. 입사를 함과 동시에 알게 된 이성인데 신입이었던 나는 그분께 작은 도움을 받았지만 너무 어려서 그 쉬운 감사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 했었다. 그리고 내가 부서가 바뀌어 몇 개월 못 만나다가 그분이 내 부서로 오게 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도 친해지진 못 했었다. 같은 부서라도 접점이 원체 없었기에.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그분이 승진이 되어 다른 부서로 가게 되고 몇년이 지나 정말 오랜만에 그분을 또 만났다. 어떻게 보면 오랜 시간 같이 일했음에도 적지 않은 나이차이와 직급, 적은 접점때문에 쉽게 친해지지 못 했다가 또 만나게 되었다. 어, 또 만났네. 이것도 참 신기하다. 하는 이정도의 마음. 인사 주고받고 적당한 할 말만 하는 사이. 별 일이 없으면 그냥 지나칠 때도 많다. 근데 꿈에 나왔다. 펑펑 울고 있는 그분을 내가 끌어안아 위로해주고 있었다. 울컥하는 마음 속 피어오르는 이상한 기분에 진한 스킨십 또한 있었다. 그리고 일어나선 정말 기분이 이상하더라. 왜 이런 꿈을 꿨지, 싶었다. 지금이라고 더 가까워진 건 아니었다. 이렇게 또 적당하게 대화를 하고 일하며 지내겠지. 하지만 꿈을 잘 안 꾸는 내가, 평생 꾼 꿈이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꿈을 안 꾸던 내가 친하지도 않은 타인의 꿈을 꾼 건 처음이었다. 왜였을까? 이런 꿈을 꿨다고 달라지는 건 없을 테지만, 그저 조금 더 신경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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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