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Is there someone around you who really impresses you?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좋은 어른”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내 주변에 좋은 어른 같은건 없었다고. 그런데 요즘 떠올려보면 그분은 나에게 좋은 어른이었던걸까? 싶은 사람이 한명 있다. 나는 살아가는게 아니라 죽지 못해 버티고 있는 사람이다. 늘 그렇다. 지금은 시간도 많이 지났고 성숙해져서 이런 얘기를 입 밖으로 내뱉지 않는다. 하지만 어렸을 때는 나도 모르게 비관적인 말이나 우울한 이야기들을 종종 하곤 했다. 확실히 입 밖으로 내뱉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했고, 누군가 날 좀 구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확실히 후자가 더 컸다. 지치는 하루 속에 작은 즐거움을 만들어 주던 분이었다. 성격이 잘 안맞아서 내가 상처도 많이 받았고 소리지르며 화냈던 적도 있다. 그럼에도 그 힘들던 때를 작은 즐거움으로 버텼고 힘들지만 많이 웃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에 부치고 쓰러질 것만 같던 시기를 아마 그분이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다시 떠올릴 수 있는게 아닐까. 이제는 내 주변 사람은 아니게 되었지만 우울하고 비관적이었던 나를 자신의 방식으로 꺼내주려고 도와줬던 유일한 분이었다. 아직도 많이 생각나고 인상적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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