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먹었던 것은 동네 근처에 있던 쭈꾸미 솥밥이지만 기분 좋게 먹었던 수준이라고는 부를 수 없는 외식이었다. 최근은 아니지만 올해 2월 중반 쯔음에 방문했던 여수에 있는 한 브런치 카페가 생각이 난다. 가족여행으로 적당히 들떠 있는 마음, 여수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먹는 음식, 카페에 앉으면 창에 비춰지는 푸른색 바다. 이 삼박자가 적당하게 골고루 어우러져 음식의 맛을 한층 높여주었다. 무엇보다 한식만을 고집하는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도전해본 브런치 식사였고, 생각보다 괜찮더라는 호평을 듣고나서 또 뿌듯한 마음. 딸을 위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 준 아버지께도 고마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밝은 햇살과 탁 트인 바다, 맛있는 브런치, 신선한 망고음료는 여수 여행의 첫 시작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데 도움을 주었던 고마운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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