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Do you ever wish you could go back to the past?

내가 6-7살 때 무렵. 집 상황이 좋지 못해서 다른 동네로 할머니랑 어떤 언니 집에서 얹혀 산 적이 있었다. 그땐 그 동네 아이들이 날 심하게 괴롭혀서 혼자 동네 구석진 곳에서 많이 놀았었는데 많이 울기도 했던 어린 시절이었다. 그 어린 아이를 구해준 4살 정도 차이나는 오빠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시절의 그 오빠의 모습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싶다. 그 오빠 덕분에 나는 그 슬프기만 한 어린 시절을 좋은 경험으로 기억하게 해줬기 때문에. 처음 만났을 때 나에게 유일하게 말 걸어주며 손 내밀어줬던 기억. 같이 물수제비 뜨며 웃던 기억, 나에게 한글과 영어 알파벳을 알려주던 기억, 모래사장에서 두꺼비 집 해주며 노래도 같이 불러주던 기억, 모래 성 쌓아서 내기 걸던 기억, 딱지치기와 유희왕 카드를 알려주던 기억, 강가 얕은 곳에서 같이 들어가 놀던 기억, 같이 돌 찾던 기억, 왕따당할 때 구해주던 기억 등등 .. 하나부터 열까지 기억나기 때문에. 몇년 간 그리워하다 현생에 치여 잊어버리다가 현재 정확히 19년 만에 만났다. 너무 꿈 같다 지금 이 순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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