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태어나서 한 번도 운이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똥손에 똥촉인 탓에 응모나 사다리를 타도 꽝이 나오기 일수이고, 운으로 뭔가 얻은 적이 있었던가……. 딱히 떠오르는 일이 없는 것보니 정말 없었다거나, 아니면 잊어버린 모양이다. 본래 우울하고 불행한 기억보다 행복한 기억들이 쉬이 잊혀진다고 하니 그럴 수 있다. 그래도 정 생각해 보자면 태어난 김에 살지만, 깨끗하고 하얀 피부로 태어난 게 참 운이 좋았고. 20대 때 잊지 못할 정도로 사랑했던 사람이 둘이나 있었다는 게, 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게, 그래서 행복했다는 게, 운이 좋아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운이 나빴더라면 만나지 못했겠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경험도, 가슴 아픈 경험도 못 해 봤겠지. 속은 아직 아리지만, 너도 나처럼 운이 좋아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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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