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때 코로나가 오면서 학교도 안가고 학원도 다 그만두고 사람도 안만나고 집에 틀어박혀 살았었다. 부모님은 나를 포기하셨고 매일 울고 무기력해지고 그냥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너무 많았다. 그 해는 그냥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악몽이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는 대학이라는 목표가 생기고, 집을 떠나 타지에서 학교생활을 감수할만큼 간절했기에 다 괜찮아진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는 지금의 나는 또 다시 방황하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 의문이 생기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되고 중3 때의 나처럼 모든 걸 포기하고 이불 속에 숨어버리고 싶을 때가 많아졌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들 때문에 매일 눈물이 난다. 그런 나 자신이 너무 싫고 원망하게 된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그냥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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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