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 한해가 가장 실망스러웠다. 재수를 한다고 마음을 먹고도 독서실에 앉아서 잠을 청하기도 했으며 사실은 안가는 날도 많았다. 중고등학생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터라 올해의 나에게 실망도 많이 했고 많이 울기도 했다. 한 것도 없으면서 실망하고 우는 꼴이라니… 그래도 어쩌겠는가. 번아웃이 올만도 했다. 그냥 올해 잘 쉬었다고 생각하자. 내년 대학생이 된 나는 지금 비축해둔 에너지로 조금 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낼거라고. 시간낭비였지만 길게보면 낭비가 아니었을 수 도 있으니까. 남은 2주와 남은 두달은 더 잘 살아보는걸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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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