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푸르고 이른 저녁에 뜬 하얀 초승달. 어젯밤 아파트 계단에서 처음 마주친 이웃의 코커 스파니엘. 아기 발냄새. 아기 발바닥. 아기 우주복. 신호등 건너편 사람들이 건너편에 마주한 이들의 우산 접는 모습을 보고 하나 둘 우산을 접는 모습. 퇴근길 러시아워에 줄지어선 차들이 조금 늦게 출발한 보행자 한 명을 클랙션 한 번 없이 기다려주는 모습. 그 모든 편안하고 경이로운 장면들. 귀여운 건 예쁘지 않다의 대체어가 아니다. 그건 아끼고 싶은 마음 같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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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