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족이랑 선긋고 살기로 결정했다 유독 나만 예민한 기질인데 다들 둔하다며 원래 착하고 섬세한 쪽이 손해보며 산단다 그 둔해터진 인간들 사이에서 정신상담 까지 받아가며 사랑하려 애썼지만 내게 상처 줬던걸 기억못하고 나만 참으면 모든게 행복하다는 소리에 질려버렸다 형제의 결혼식에 불참했다 행복하게 웃는모습보면 짜증날것 같아서 내막을 모르는 친척들은 나를 걱정했다 이제 육아하면 더 볼일 없을텐데 사이좋게 지내라며,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잖냐며, 곧 태어날 조카 신기하지도 않냐며.. 내 상처를 꺼내놓고 분석하고 재단한다 이건 니가 오해했네, 이건 쟤가 좀 너무했네 아무런 의미없다 이미 정은 떨어졌으니까 사실은 네 가족은 너를 사랑해 걱정해 제발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진짜로 사랑하고 걱정했다던 그 사람들은 내가 어떤 생각 어떤 감정인지 전혀 중요하게 여긴 적이 없었으니까 내가 떠난거다 나만 병신이지, 나만 그대로지 그럼 나만 없어지면 되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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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