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네가 누구이든 좋다. 저녁이 되면 바깥으로 나오라, 속속들이 알고 있는 네 방에서. 너의 집은 먼 풍경 앞에 마지막 집으로 서 있다. 네가 누구이든 좋다. 닳아 낡은 문지방에서 겨우 벗어난 지친 눈으로 너는 검은 나무 한 그루를 느직느직 들어 올린다. 그리고 하늘 앞에 세운다, 가냘프게 적적히. 이리하여 너는 세계를 만들었다. 그 세계는 침묵 속에 익어 가는 한마디의 말같이 위대하다. 그리고 너의 의지가 세계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 너의 눈은 상냥히 세계를 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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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