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이라 함은 곧 내 첫번째 기억, 가장 처음으로 기억하는 기억을 뜻하겠지. 그렇다면 나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아마 3살 또는 4살 경이었던 것 같다. 눈을 떠보니 주변은 푸름으로 가득 차 있고, 나는 동물이 잔뜩 그려진 돗자리에 누워있었다. 정황상 낮잠을 잤다 일어난 듯 하다. 나는 눈을 뜨자마자 바로 제 옆에 누워 곤히 자고 계시는 부모님을 깨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단잠을 방해한 것 같아 괜시리 죄송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천진난만하고 생기 넘치는 어린 아이였기에 마냥 부모님과 같이 놀고 싶었다. 다행히도 부모님께서 금방 일어나셔서 같이 놀아주셨다. 무슨 놀이를 했는지도 아직까지 기억한다. 알 사람은 알텐데, 뽀로로 아기용 자전거를 타며 그 근처를 한참 빙글빙글 돌며 놀았다. 그때는 그렇게 단순히 자전거만 타도 좋았나보다. 사실 기억하고 있는 것들은 많은데, 다 뒤섞여버려서 어느 것이 가장 먼저인지 확신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얼추 기억들의 배경과 시기들을 조합해본 결과, 위에 서술한 기억이 가장 먼저 일어난 일이라 추측이 가능하다. 뭐가 어찌 되었던 이런 사소하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기억하고 있음에 다행이면서 감사하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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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