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이불을 뒤척이며 잠에 깬다. 눈꺼풀을 슬쩍 올리고, 가족들이 깰까 조심스레 나갈 준비를 한다. 끼익. 미리 챙겨둔 짐을 들고 집을 나선다. 아. 새벽의 공기. 아침 풀잎에 앉은 이슬 향기가 나의 코끝을 간지럽힌다. 터벅터벅. dosil의 ‘starstarstar’을 들으며 기차역으로 걷는다. 노이즈캔슬링을 켜니 이 세상에 마치 나만 존재한다는 환상이 든다. 미리 예약해둔 기차표를 보여주고 자리에 앉는다. 기차 유리창에 비치는 여자를 바라보는 동안 야산이 등불의 그녀의 얼굴 저편으로 흘러 지나가고 등불과 눈동자가 겹쳐 환해졌을 때, 뭐라 형용하기 힘든 아름다움에 그만 전두엽의 기능이 손실된 착각이 들었다. 피곤한 몸을 끌고 왔기에 잠에 들고 만다. 00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반가운 소리에 무거운 몸을 끌고 기차에서 내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그토록 원했던 풍경이 나왔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바다인가.. 그것은 마치 황혼 어스름 다홍빛 물결위에 뜬 요염하고도 아름다운 야광충이었다. 내 옆으로 살며시 지가나는 바람소리와 철렁거리는 파도소리, 얼마나 지났을까, 바다를 하염없이 지켜보다 어느새 노을 지고 하늘이 붉어지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숙소로 나선다. 영화 같았던 순간을을 돌아보며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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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