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When was the time you felt the most lost in your life?

음 20살부터 25살까지?? 꽤 길었지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건 아주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걸로 크게 자괴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 근데 20살이 되니까 세상이 여자/남자 이분법적으로 바뀐 기분이였다. 기숙사를 살게 됐는데 뭔가 내가 여자 기숙사에 있다는게 낯설었다. 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존재같았다.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쌍방임을 알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만나면 힘들걸 알기에 나는 그 친구가 그냥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누리길 바랐다. 그런 생각에 한 번 빠지니까 삶이 우울해졌다. 나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구나를 깨달은 순간부터…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노력으로 성취할 수 없구나를 깨달았을 때의 무력감은 말로 표현 못한다. 이런 생각은 모든 일에 방어기제 / 자기합리화 이유로 작동했다. 진짜 인생 포기한 사람처럼 살았다. 찐따인 나에게 인생 포기한 것처럼 살았단 것은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지냈다는 말이다. 차라리 잘 놀기라도 해서 술이나 진탕 마시고 사람이라도 많이 만났으면 ㅋㅋㅋ 진짜 죽지 못해 살다가 한 2년 전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그래서 현재진행형으로 노력하며 사는 중인데 잃어버린 5년이 참 크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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