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갔던 일본 여행. 정말 많은 추억들이 기억나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가던 마지막 날이 떠오른다. 아쉬운 마음에 잠 못이루고 밤을 지새며 웃고 떠들었던 전날 밤 탓인지 많이 피곤한 상태로 캐리어를 끌고 걸었었다. 편의점에서 산 밀크티를 마시며 정류장 벤치에 앉아있을 때 그 새벽은 참 파랗고 코 끝이 시려운 공기가 느껴졌었다. 당장이라도 잠들 수 있을 정도로 피곤해서 눈알이 뻑뻑했고, 그래도 좀 더 제대로 기억하겠다고 연신 두리번 거렸었다. 아마도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기억하려고 가장 많이 노력했던 순간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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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