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옛날과 비교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변한 부분도 있고 소름끼치게 똑같은 부분도 있다. 2021년까지의 나는 어리고, 여렸다. 자존감도 낮았고 남들에게 나를 숨기기 바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안 쓰는척 했지만 무지하게 신경을 썼고, 낯도 많이 가려 새로운 사람과 대화도 잘 하지 못했고 싫은 소리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었다. 물론 아직 애송이지만 그때에 비하면 말이다. 아예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당당하게, 나에게 솔직해지려고 한다. 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겼을 때의 나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숨기기 급급하고 들킬까봐 조마조마 했다. 그리고 나는 그 사람을 진짜 좋아하는 게 아니야 라고 세뇌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먼저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사람으로 친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좋아한다고 하지는 못하지만 사람대 사람으로 우정을 먼저 쌓다보면 서로 좋은 감정이 생길 수도 있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 내 상태가 그렇다.. 친해지고 싶오.. 나랑 친해지자. 소름끼치게 똑같은 건 남자친구가 없다는 거!! 집을 무지하게 사랑한다는 거!! 여전히 음악을 좋아한다는 거. 이거 말고는 성격적으로 많이 변한게 없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옛날에 비해 진짜 많이 변한 것 같다. 나는 변화한 내 모습을 더 사랑한가. 아 물론 예전의 모습이 싫은건 아니다. 그냥 지금의 내가 좋다는거다. 미래의 나는 어떨까? 연애는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지만 제일 궁금한건, 더 나은 사람이 되었는지. 늘 성장하고 있는 사람이 되었는지. 언젠가 이 글을 본다면 물어보고 싶다. 지금이랑은 또 다른 내가 되었겠지. 지금보다 그때의 내가 더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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