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Is there an old friend you'd like to reach out to?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아무렇지 않았던 시절이라 내가 이상하다며 스스로를 또 해했다. 외로웠던 초등학생 생활에 나랑 결이 비슷하다고 느껴진 친구를 만나는게 뭔가 반가웠고, 방과후 하굣길에 도란도란 의자로 두들겨 맞아봤다는 얘기를 하며 꺄르르 안도의 웃음을 내뱉곤 했다. 또 집에가면 구두주걱으로 흠씬 맞다가 머리카락을 쥐어뜯기고, 다음날엔 피딱지 가득한 멍자국을 숨기려고 한여름에 긴팔로 등교했다. 친구는 말없이 300원짜리 불량식품을 건넸고 우리는 조용히 나눠먹었다. 지금 그 친구를 만나도 사실 이야기가 길어지지는 않을것이다. 서로 또 각자의 길을 가겠지. 하지만 그 친구는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버팀목 중 하나였고, 그건 나를 정말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건 변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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