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Is there something you still feel regretful about?

올해 어린이집 교사 2년하고 관뒀어. 초임 땐 실수도 많이 하고 욕도 많이 먹어서 울면서 다니기 바빴는데 1년만 하고 포기하려고 했었거든? 그런데 원장님이 붙집아서 1년을 더 했어. 초임 때 짝꿍 선생님이랑 너무 안 맞아서 항상 위축되고 자존감이 바닥을 쳤는데, 2년차 때 짝꿍 선생님은 너무 좋았었어. 자존감도 높여주고 모르는거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점점 친해지는게 너무 좋았고 덕분에 내 성격도 많이 바뀌었어. 그러다가 점점 다른 선생님들이랑 친해지고 사적으로 만나서 술도 먹고 놀러도 다니고 취미 생활도 공유하고 그런 생활이 좋았는데.. 위에 관리자들이 문제더라? 결국 하는 수 없이 힘들어서 나왔는데 아직도 그 어린이집을 잊지 못해. 애들도 힘들었지만 너무 귀엽고 좋았고, 학부모와의 관계도 너무 좋아서 나 그만둘 때 어머님들이랑 손 붙잡고 울었잖아. 지금도 핸드폰 앨범에 저장되어 있는 애들 사진 보면서 혼자서 많이 그리워 하고 한편으로는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막상 그만두니 현실은 돈도 없고 내가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닥쳐와서 다른 어린이집 구하고 있는데 뜻대로 안되더라. 내가 만약 힘든거 속상한거 다 견디면서 돈을 벌었더라면 이런 그리움도 고생도 아쉬움도 안 겪고 있겠지? 그냥 내 자신이 처량하고 초라하고 점점 비교 되는 삶에 작아져보이더라. 짝꿍쌤,다른 쌤들이랑 연락은 하지만 그냥 작년의 그 분위기, 그 웃음, 그 즐거움으로 못 돌아가고 계속 회상만 하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바보 같아. 그만 두지 않았더라면 이런 아쉬움도 안 겪었겠지? 새로운 시작이 너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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