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What was the most rewarding thing you did today?

없다 그냥 힘들다 한없이 한심해지며 끝을 알수없는 깊이를 가진곳에서, 더 이상 어두워질수도없을 것 같은곳에서, 더 깊게 더 어두운곳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들어갈수록 찐득해지는 이곳은 내 발목을 잡았다 별거 아니길래, 충분히 뿌리칠 수 있기에 안일해졌다 왠지 모르게 옅지만 혼자 빠져있던 상황이, 그리고 느껴지는 고독감이 텅텅 비어있는 나를 어떻게든 채워주는거 같아서 좋았다 위험한 물인걸 알지만 따뜻했다 하지만 늦었다 내 발목을 잡던 찐득한 물은 어느덧 가슴까지 붙잡고있었다 그러다 목까지 잡히게되니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든다 그 흔한 남탓도 지금은 할 수가 없다 그럴 기운도 없고 위험하고 깊은 곳이라는걸 알고도 따뜻한 물이라는 명분으로 나가지 않은것은 엄연히 나의 잘못이다 분명 주변에 도와줬을거다 나오라고, 위험하다고, 들어가지말라고 하지만 물안에 들어가 있어서 못 들었던 걸까 아니면 따뜻한 물에 들어가있어서 내가 편하다는 이유로 귀 담아 듣지 않았던 것일까 과거는 후회되고 현재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무기력함밖에 느껴지지 않으며 미래는 불안하며 불안정하다 신의 존재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존재했으면 좋겠다 이 모든게 분명한 하나의 목표로 이어지는 길이였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신이시여 만약 정말 존재한다면.. 물어볼게많습니다 혹시 저희가 신이라는 존재를 멋대로 우호적이게 생각해버린걸까요 답을 주세요 어떤 말이든 한마디만 해주세요 더 이상의 시련과 과정은 못 버티겠습니다 돈이든 사랑이든 구원이든 소망,소원같은건 됐습니다 그냥 무슨 말이든 좋으니, 딱 한마디만해주세요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언젠가 또 이렇에 무너져버렸을 때 저의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저의 애매한 신앙과 믿음에 확신과 맹세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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