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던 가위. 첫 해외여행에 들떠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모조리 챙겼다. 아직도 생김새가 떠오르는 가위는 당연히 보안검색대에 걸렸고, 곧장 폐기되었다. 어렸던 나는 소중한 물건을 눈 앞에서 잃어버렸음과 부모님께서 사주신 물건을 나의 멍청함으로 버려지게 만들었음이 너무나 슬펐다. 시간이 흘러 그 가위에 깃든 사연은 희미해져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날 내가 잃어버린 것은 가위가 아니라 하나의 추억 또는 나의 일부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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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