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철이 지난 복숭아는 물렁하고, 식감도 좋지 않다. 그러나, 제철일 때의 복숭아는 겉도 붉은빛이 돌고 딱딱하다. 심지어 달콤하다. 복숭아는 가장 맛있는 순간이 다가올 때까지 열심히 자라며 천천히 기다린다. 나 또한 복숭아처럼 철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다려 온 순간을 위해 열심히 햇볕을 쫴 내가 비로소 준비가 됐을 때 그 진가가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하나는 딱복, 물복과 같이 좋아하는 복숭아 취향이 갈린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나는 딱복파만 먹어”라고 할 정도로 취향이 확고한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고, 그것의 정도가 또 다르니 현실에서의 나와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금 상기시키게 했다. 돌이켰을 때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복숭아도 그랬을 것이라 생각해 복숭아도 서러웠겠거니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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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