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유독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내 스무살이 끝나는 것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청소년 시절엔 스무살에 대한 로망과 환상이 가득했는데 너무 예쁜 탓에 빨리 져버린 것일까. 사회에 들어오니 나는 완전 막내였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대우라 그런지 나는 내가 평생 막내일 줄 알았다. 신입생이 들어오고 선배가 되는 것이 싫으면서도 나보다 더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챙겨주고 싶은 것도 있다. 선배들도 같은 처지였을 거란 생각에 존경심이 조금씩 더 쌓여간다. 한 살 선배가 엄청 높게 보였는데, 선배들도 선배가 된 게 아니라 되어진 것이었다. 내년에는 군대를 가니 나도 조금 더 어른스러워질까 전역 후의 내 모습이 문뜩 궁금해졌다. 작은 성냥 하나가 불에 타들어가는 듯한 올해였다. 앞으로의 인생 중 가장 짧으면서도 바쁘고 활발하고 즐겁고 행복한 해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생활을 보내고 군대를 가니 어떤 에피소드가 날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올 한 해 겪은 경험들을 잊지 않고 양분으로 삼으며 나는 더욱 자라날 것이다. 주변 사람들 소중하게 생각하며 대하기. 바뀌지 않는 일에 화내지 않기. 매순간 최선을 다하기.
질문 보기
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