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What was the most unexpected thing that happened this year?

학교에서 오케스트라를 초청한 적이 있었는데 그 오케 무대에 앵콜 무대로 나랑 친구 한 명이 서게 됬었다. 사실 나는 내적 관종.. 그러니까 멍석 깔아주면 더 못 하는 타입의 사람이라 사실 걱정이 좀 됬었다. 이게 우리만의 무대면 부담을 조금 덜 해도 상관없고 실수를 해도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지만 오케스트라가 주가 되는 무대에 서는 것이고 약속 된 게 있다보니까 심리적인 부담감이 좀 있었던 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3학년을 제외한 전교생이 관객석에 앉아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게 당연하잖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서 너무 부담스러운 자리였는데 막상 노래가 시작되고 나서는 부담스러움에 사로잡혀있지 않았던 것에 너무 의외였고 두번째로 거의 마지막 쯤엔 반쯤 즐기고 있는 모습에 더 의외였다. 아 나도 무대에서 즐기면서 노래할 줄 아는 사람이구나, 무대가 이렇게 즐거운 공간이었구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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