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그 한해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되었다. 좋은일이라고 하면 좋았겠다고 할 수 있었겠고 나빴었다고 한다면 아주 더럽게 나빴을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아주 확실한 건 나를 더는 약하게도 또는 강한척하는 실속없는 아둔한 사람으로 남아있게 하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다 변하며, 또는 내색하지 않고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타인에게 파고들수 있는 간사함을 지니고 있다는 것, 그리고 시람 함부로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 의심이 되기 시작했다면 그 관계는 이미 끝나버린 것, 그리고 어느새 나에겐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베게를 적셔가며 울어버릴 순수는 메마른지 오래되었다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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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