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Is there something you've been holding back?

요즘 내가 애써 참고 있는 것은 꽤나 여러가지라고 생각이 든다. 그 중 한 가지는 ‘식욕을 그대로 따라가지 말자’. 생각보다 참기 어렵다. 나는 왜 이렇게 먹고 싶은게 많은 걸까? 하고 돌이켜보니 어렸을 때부터 먹는 걸 꽤나 좋아했다. 허전함, 우울함을 빠르고 확실하게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건 음식뿐이었던 것 같다. 점점 커가면서 음식을 탈출구로 삼는 것은 건강에도, 나중의 나에게도 딱히 좋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습관을 바꾸기엔 어려웠다. 성인이 되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을 때에도 보상으로 건강해진 내 몸보다 ‘이제는 이 음식을 먹어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다. 유학생활을 시작했을 때도 음식을 탈출구로 삼는 나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웃기게도 그렇게 생각했던 과거를 후회하지는 않는다. 당시의 나는 나를 늪으로 끌어당기는 듯한 절망, 우울,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에 제일 손쉬운 것이 음식이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방식으로 이겨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슬슬 내 건강을 위해 나의 미래를 위해 손절까지는 아니고 굉장히 친하지만 가끔 보는 친구 사이가 되려한다. 힘내보자. 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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