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쓰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는 내가 적은 모든 글이 나의 유서라는, 그런 말을 뱉지 말았어야 했다. 인간이 가진 고도의 표상 능력은 슬픔을 슬픔이라 이름 붙이며 더욱 큰 슬픔에 직면하게 했고, 내가 나의 글들을 유서라 칭한 순간부터 나의 글들은 과거로부터 적혔으니.질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