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하고 막막하다. 어찌어찌 살아져서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더 버틸 수 있을까. 고작 스무 해도 감당하지 못하는 내가, 남은 생을 감당할 수 있을까. 2023년의 시작부터 나는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또 이러다 보면 어찌어찌 살아지겠지. 누군가는 그런 게 인생이란다. 정말 이런 게 인생일까. 세상은 둥글고 사람들은 유연하게 살아간다. 이런 게 인생이라면, 찰나를 안고서 평생을 앓는 게 인생이라면, 내 유언은 지나는 사람들 마음 어디쯤 묻혔을 테니 나도 그 어디쯤에서 그저 그렇게 잊히련다. 이딴 게 인생이라면.
질문 보기
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