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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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라기보다는 존재라고 하는 게 맞겠지. 나. 이제 거의 다 안다고 생각할 때면 늘 상상치도 못했던 더러운 이면을 보게 되는 존재.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내 죄의 실체를 마주할 때마다. 나는 종교 같은 게 없는데도 두려웠다. 놀라는 정도를 넘어 경이롭기까지 했고. 나를 이토록이나 구속하는 이 죄책감은 뭐란 말인가. 놀랍다. 아직도 내게 경멸할 ‘나’가 남아있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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