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갑자기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이 입에 체 가기도전에 목에서 턱, 하고 걸려버렸다.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게 너무도 어려워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도 쑥쓰러워 삼키고 또 삼킨다. 그렇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한 기억에는 먼지가 쌓이고 낡고, 이젠 찾지도 못한다. 그래도 내가 꾸역꾸역 찾은 기억은 그래도 꽤 머리가 컸을 때, 중3인지 고1인지는 모르겠다. 그때 항상 할아버지/할머니 집에 가면 인사로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 같다. 진심이 아니여도, 겉치레일 뿐이여도 그렇게 사랑한다는 말을 이 세상에 내던진다는 것은 참 용기있는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시작이 어렵지, 여러번하면 ‘감사합니다’ 처럼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지않을까? 근데 시작이 어렵다… 시작이… 그 사랑한다는 말을 속에서 끌어올려 목에서, 더 끌어올려 입으로 올리기까지가 너무나 어렵다. 그렇게 오늘도 사랑한다는 말을 삼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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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Question · Layer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