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Is there something you're afraid of?

내가 매일 혼자 앓고 있거나 지친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이렇게까지 버티며 살아왔는데, 막상 내가 원하는 걸 얻어내지 못한다면 나도 더는 버티기 힘들 것 같다. 스트레스와 압박 때문인지 기억력이나 사고력도 확실히 떨어지고, 생각 자체가 점점 일차원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사실 지금이라도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만큼 지쳐 있다. 의지할 곳도 마땅히 없고, 이 삶에 미련이 남지 않을 때도 있다. 나 자신이 이렇게까지 지쳐 있었다는 것도 최근에서야 알았다. 올해는 웃는 표정을 짓는 연습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입꼬리 근육이 굳어 잘 올라가지도 않았다. 진짜 웃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무뚝뚝해 보이지는 않겠지 싶었다. 지금은 짜증이 나고 기분이 거지같아도 입꼬리를 올릴 수 있다. 한 가지 부작용이라면, 마인드를 잡고 표정 연습을 했더니 밤에 감정을 풀려고 울려고 할 때 실성한 듯 웃음이 연달아 나오는 것 정도다. 미친. 진짜 정신 곧 나가려고 빌드업 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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