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Question · 원데이퀘스천

One Day Question · LayerLab

What's been the hardest thing for you lately?

예전에 담임과 상담한 적 있었다. 나는 솔직하게 공부에 의욕 없다고, 지금 이렇게 살다가 알바하며 돈 벌 생각하고 있던 걸 알려주었다. 본래 나라는 사람은 모든 것에 욕심이 많았다. 의욕도 많고 열심히 했다. 그러나 중1때부터 고1인 지금까지 혼자나 다름없이 지내왔다. 학교에서나 밖에서 종종 내 겉모습으로 욕을 하는 걸 종종 듣긴하지만 그것뿐. 맞는다거나 괴롭힘을 심하게 받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나라는 존재에 내키지 않을 뿐이지. 그런 일상에 익숙해져서 매일 기분도 똑같다. 행복도 즐거움도 상상이 잘 가지 않아서 알 필요를 못 느낀다. 그러다보니 죽든 말든 둘 다 상관없어지게 되었다. 죽던지 살던지 둘 다 해야 할 이유가 명확하지 않아서 시간 흘러가는대로 지냈다. 아직도 크게 힘든 점을 모르겠다. 학대 당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 툭 하면 날 괴롭히려는 애도 없으니까. 지독한 무기력함과 공허함만 주위에 맴돌았다. 내가 비호감이긴 해도 내게 다가오는 애들은 있긴 했다. 그러나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발적으로 혼자로 돌아왔다. 가족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의존하기 힘들어졌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다. 분명 날 사랑하시긴 하지만 내가 뭘 좋아하는지, 학교생활은 어떤지 잘 모르고 궁금해하려는 노력도 없으셨다. 이건 최근에서야 깨달았다. 가족 면에서는 정서적으로 부족한 부분 없다고 느꼈었는데. 공부는 열심히 하지 말라면서 은행원을 하라는 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이해 할 생각없다. 최근 학교를 미인정 지각 2번했다. 담임은 날 부드럽게 돌려까며 혼냈다. 이런식이면 알바도 못한다고, 알바도 빠릿빠릿하고 성실한 애들을 뽑는다면서. 울지 않으면 끝이 없을 것 같길래 미소를 풀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제서야 잔소리는 "부끄러움이란 걸 느끼긴 한가보네"를 끝으로 멈추셨다. (애초에 난 내가 자랑스러웠던 적 없었으니 와닿진 않았다) 아무도 내가 지각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좀 쉬고 싶다. 주말 이틀은 너무 짧다. 내가 지쳤단 것도 최근에 알았다. 요즘은 걸어가면서 죽고 싶다는 독백을 자주 한다. 나도 열심히 살고 싶다는 감정을, 신나고 희망 가득 찬 기분을 느끼고 싶다. 그러면 지각을 안 했을까. 수능을 만점 받아도 서울대 못간다. 정시로 대학가려해도 수능 60% 교과역량40%이니까. 이젠 일말의 희망도 없다. 직접적인 힘듦은 하나도 없으면서 난 왜이리 약해빠졌는지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뭐가 힘들었다고 지치는지. 이런 곳에 글을 쓰는 것도 자괴감 든다. 힘든 건 삶에 의욕이 없어서 힘들다.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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